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1천500만명의 자사 고객에게 9천만 달러(약 1천억원)를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모바일 데이터 요금의 정산 오류로 1천500만명의 고객들에게 잘못된 요금이 책정돼 이를 환불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금액은 미국 통신사가 고객들에게 환불해준 최대 규모로 버라이즌 고객들은 그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데이터나 인터넷 접속요금을 냈으며 버튼을 실수로 눌러 연결된 인터넷에 대해서도 요금을 낸 경우도 있었다며 미 통신위원회에 불만을 호소했다.
최근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버라이즌 고객들은 복잡한 요금체계를 이해할 수 없게 됐고 결국 버라이즌은 이런 고객들의 불만에 대해 제대로 설명도 해주지 않은 채 무시해온 것이 이와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