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인도 자동차 업체 마힌드라&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이 자신의 모교인 하버드대학에 1000만 달러(약 112억원)를 기부했다.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에 따르면 4일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이 자신의 어머니 인디라 마힌드라를 기리기 위해 하버드에 1000만 달러(약112억원)을 기부해 인문학 센터를 짓는데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버드 인문학 센터 역사상 가장 큰 액수로 마힌드라 부회장의 기부금은 호미 바바 하버드 인문학 센터장이 담당하고 있는 인문학 연구 활동과 교내 협력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하버드 대학은 기부금을 내놓은 마힌드라 부회장의 이름을 따서 인문학 센터의 이름을 마힌드라 인문학 센터로 정했다.
드류 길핀 파우스트 하버드 대학 총장은 "이번 아난드 마힌드라 기부는 대학 교육에서 필수 과목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문학과 교양 과정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 부회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인문학 발전에 도움을 주는 취지에서 동문인으로서 만족감이 든다"며 "사회학 및 인문학적 논의사항들을 경영 및 경제학 관점에서 본 핵심가치들과 통합하여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힌드라 그룹 측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인문학 센터가 하버드 학부생이나 기타 기관 이 외에도 학부생,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여 각자의 학문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교류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힌드라 부회장은 1977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1981년 하버드 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마힌드라 & 마힌드라 부회장과 매니징 디렉터를 겸직하고 있다. 또한 그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인도 위원회의 공동 설립자이며 2008년에는 하버드 경영 대학원으로부터 우수 동문으로 선정돼 하버드로부터 공로상을 받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자신의 모교발전에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