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가 곤란한 오염물로 분류돼 왔던 해양 준설토사가 해수욕장 모래로 재활용되는 계획이 마련됐다.
국토해양부는(이하 국토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저준설토사 유효활용 기준'을 고시한다고 4일 밝혔다.
그 동안 바닷 속에서 건진 해양 준설토사는 그동안 오염도에 상관없이 모두 폐기물로 분류돼 버려져 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깨끗한 해양 준설토사의 경우 해수욕장의 모래로 이용하거나 항만공사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을 개정하고 활용 기준을 마련했다.
항만을 개발하거나 항로 유지준설 사업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해양 준설토사는 연간 약 3000만㎥ 내외로 추정된다.
이중 30% 가량을 재활용할 경우 약 700억원 이상의 자원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공사용 골재 확보비용까지 고려하면 경제적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