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5일 "고령층의 노후준비가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고령인구를 위한 금융서비스의 개발 및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금융연구원·자본시장연구원·보험연구원이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공동 주최한 '저출산·고령화와 금융의 역할'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하는 중요한 국가적 현안"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연금소득의 소득대체 비율이 낮은 실정에서 사적연금의 보완 역할을 크게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급속한 고령화는 금융상품 수요기반과 투자성향을 변화시키면서 우리 금융시장 전반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각 금융권에서도 고령화에 대응한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에 더욱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진 위원장은 "올 하반기에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2차 계획에는 맞벌이 가구의 출산율 제고 등을 보완하면서 고령인구의 삶의 질 향상, 성장잠재력 유지방안 등 범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이 담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진 위원장은 "경제가 고도화될수록 여성의 경제 참여가 늘어나 일하는 젊은 여성들이 출산을 포기하지 않도록 우호적인 사회 기반이 조성되는 거이 가장 우선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