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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그 이후 200년! 피아니스트 지용 리사이틀

피아노의 왕으로 불리던 리스트의 음악들은 2010년 지용만의 스타일로 부활한다.

피아니스트 지용은 국내 클래식 음악 팬들에게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니다. 10세 때 뉴욕 필과의 최연소 협연, 11세에 IMG 와의 최연소 계약으로 신동으로 불렸던 소년 지용은, 2008년 훌쩍 성장하여 앙상블 디토의 피아니스트로 돌아왔다.

디토의 막내 멤버로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특유의 앳되고 환한 미소는 그의 솔로 무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솔로 활동에서 보이는 그는 확연히 다르다. 화려한 타건과 에너제틱한 사운드로 존재감은 강렬하며 흡사 모델 같은 카메라 앞에서의 포스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낼 만큼 스타일리시하다. 또한 그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은 또래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그것과는 사뭇 다름을 알 수 있는데 특히 다른 예술장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교감을 즐긴다.

그리고 2010년 지용이 본격적인 솔로 커리어를 위해 리스트의 음악을 꺼내어 들었다. 당대의 슈퍼스타였으나 평생 예술가로서 번민하는 삶을 살았던 리스트. 지용의 선택이 자연스러울 만큼 그들은 어딘가 닮아 있다. 그는 대곡인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를 비롯하여 리스트가 편곡한 클래식 마스터 피스들을 엄선하여 레코딩을 마쳤다. (10월 유니버설 발매예정) 이어, 11월 28일, 예술의 전당에서 리사이틀을 갖게 된다.

리스트와 지용, 그들은 과연 어떤 교감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올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