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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메이드 인 코리아, 재팬 따라 잡았다”

우리나라 소비자들 사이에서 국산제품이 일본제품만큼의 품질을 지녔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전국 성인 남녀 831명을 대상으로 '한중일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제품에 대한 전체적 인식이 10년 전과 비교해 일본과의 격차가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반국민이 한국제품에 대해 갖는 인식을 100점으로 봤을때 일본제품은 103.8점이었다. 10년전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75.5점, 일본 제품이 101.4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국민들이 한국제품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셈이다.

중국제품에 대한 인식은 10년전 25.5점에서 62.8점로 크게 올랐지만, 여전히 국산이나 일본제품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한국 제품이 품질 경쟁력(102.5)과 디자인 경쟁력(102.4)에서 일본 제품(품질 105.9, 디자인 103.8)을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봤다.

또 백색가전과 정보기술(IT) 제품에서 한국(107.5, 112.6)이 일본(103.7, 100.9)을 추월한 것으로 판단했다. 약 10점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다만 응답자들은 자동차에서는 여전히 한국(99.2)이 일본(103.7)에 못미친다고 답했다.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환경에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선 내수 기반이 튼튼해야 한다"라며 "국민들이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다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