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4원 상승한 1130.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대비 5.7원 오른 1128.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그동안의 하락세를 만회해 나갔다.
지난해 3월 1400원대에서 움직였던 환율은 1년 6개월 만에 30%넘게 떨어졌다. 글로벌 경제회복 부진이 부각되면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고 근래 수급상 요인이 겹치면서 환율 하락은 가속화 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형성됐고, 역외세력이 적극적으로 숏커버(달러매수)에 나서면서 이날 환율이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이날 선물환포지션과 역외 투기거래에 대한 특별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점도 환율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따.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에서 촉발된 환율전쟁이 진행 중인데다 미 경제회복에 대해 시장참여자들이 확신하기 전까지 환율 하락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0.35포인트 하락한 1878.9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0.23포인트 떨어진 493.55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