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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박현진, “베드신 중 ‘여자로의 나’는 없었다”

3D멜로 영화 '나탈리'에서 이성재와 파격 베드신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신예 박현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5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롯데에비뉴엘에서 열린 '나탈리' 제작보고회에서 이성재는 "'나탈리' 속 베드신은 중국배우 탕웨이의 '색,계'를 넘어설 정도로 파격적이고 자극적이다. 데뷔 이후 한번도 베드신 경험이 없다. 실제로는 정말 떨렸지만, 여주인공 박현진 씨가 긴장할까봐 일부러 '잘하는 척'하며 촬영했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성재는 실제로 데뷔 15년 만에 '나탈리'에서 첫 베드신을 찍었다.

이성재는 이번 영화에서 조각상 '나탈리'의 모델인 여인 미란(박현진 분)을 예술적 동반자로 사랑한 조각가 황준혁으로 등장한다.

이날 연출을 맡은 주경중 감독은 "실제 관객들에게 공개되는 완성본은 훨씬 대담한 영상들이다. 3D 섹스신을 보면 절대 관람료가 아깝지 않을 것"이라며 장담했다.

박현진은 베드신에 대한 소감으로 "여자로서 나는 없다고 생각했다. 불필요한 긴장을 없애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하며 쑥스러워했다. 또한 "베드신 보다는 주연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이성재는 "관객들도 배드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영화를 본 후 만약 내 엉덩이나 여주인공 박현진의 가슴만 기억난다면 우리가 작품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것"이라 덧붙였다.

박현진은 '나탈리'에 앞서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에서 에이미 역, 영화 '용의주도 미스 신'에서 유진 역, '오래된 정원'과 '사랑따윈 필요없어' 등에서도 얼굴을 비춘 바 있다.

국내 영화 중 최초로 전 장면을 3D 카메라로 촬영한 '나탈리'는 조각 작품의 실제 모델인 여성을 동시에 사랑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성재, 박현진 외에도 지난 4일 군입대한 배우 김지훈이 출연했다. 28일 개봉.

사진=영화 '나탈리'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