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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사업…건설사들 줄줄이 발 뺄 수도

대규모 PF(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에서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자발적으로 사업권을 포기하는 건설사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건설업계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PF사업에 대한 점검회의에 들어간 건설사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며 수익성 악화로 프로젝트 포기라는 강수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건설회관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금융우기 이후 극도의 유동성악화를 겪으며 PF프로젝트들을 계속 끌고 갈지 고심하고 있다”라며 “컨소시업 형태로 4∼5건의 PF사업에 뛰어들었던 모 건설사도 최근 기존 사업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PF사업이 발주자라 할 수 있는 주무관청은 물론, 금융권과 여타 회사들과 함께 꾸려가는 공동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리스크가 건설사들에 집중되는 것에 대한 반발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표적인 PF사업이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에서 삼성물산이 수익성을 이유로 사실상 사업권을 포기하고 나서자 이런 바람이 일선 현장을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모습이다.

또 도화구역PF를 추진하던 SK건설 또한 PF사업을 포기한 사례가 있어 도미노식 사업포기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