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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한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미국인 피터 오피가드(51)를 새 코치로 선임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박미희)는 6일 미국에서 훈련중인 김연아가 오피가드와 함께 새로운 시즌을 맞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새 코치 선생님이 매우 차분하시고 진중하게 선수들을 가르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어 주실 것 같다"고 새 코치 선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만큼 코치 선생님과 호흡을 잘 맞추어 새 시즌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며 계획도 전했다.
김연아는 "피터 코치님은 10여년 전 어릴 때 한번 코치를 받은 적이 있어 친숙하다"면서 "내년 3월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새 코치 선생님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피가드는 김연아가 지난 9월부터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팰리스에 소속된 코치로, 부인이 미셸 콴의 언니인 카렌 콴이다.
오피가드는 1988년 캘러리 동계올림픽 페어부분 동메달리스트이자 3회에 걸친 전미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페어부분 우승자로 US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김연아가 훈련에 임하는 자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오피가드 코치는 "얼음 밖에서도 그녀는 언제나 공손하고 겸손하며, 모두에게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김연아의 첫 인상을 설명했다.
또 "김연아는 지금까지 얼음 위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녀를 존경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는 링크에 김연아와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큰 격려가 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오피가드 코치와 시즌 베이스로 계약해 시즌이 끝날 때마다 계약을 갱신하게 된다.
한편, 김연아는 10월 중순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 함께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 안무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