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재래시장에서 '할인 배추' 판매 공급이 이틀째를 맞았다.
판매 첫날인 5일 관악구 신원시장에서는 배추 물량이 부족해 빈손으로 돌아간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배추를 사지 못한 시민들은 "구민들에 판매될 배추량이 적다"며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할인 배추 판매 둘 째날인 6일에는 오전 8시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판매 전부터 배추를 사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섰다. 판매가 시작되면서 줄은 하나씩 앞으로 당겨졌고 시민들은 미소를 지으며 배추를 두 손에 들고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줄이 시장 입구를 벗어나 길게 늘어져 있고 벌써부터 바닥을 드러내 오늘 역시 빈손으로 돌아가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종로구 통인시장에서는 배추 900망, 2,700포기를 판매했다.
가격은 3포기들이 한망에 1만 3000원, 배추 한 포기에 4,300원 꼴로 시중 보다 4,000원 가량 싼 셈입니다.
어젯밤 11시 가락시장 경매 낙찰가 3포기들이 한망에 만 6,500원하는 것을 서울시가 사들여 운송비 포함 시예산으로 30% 비용을 부담하고 추가 이윤 없이 소매상에 공급해 가격을 끌어내렸다.
통인시장 상인회 측은 "많은 시민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도록 한망, 3포기로 구입을 제한하고, 확보된 물량이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인시장 포함 양천구 신영시장에도 할인 배추 판매가 진행되고 성동구 용답시장이 추가로 판매가 시작돼 모두 세 곳에서 이뤄졌다.
통인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두 곳은 오전 10시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신영시장의 경우 900망 2700포기를 가져와 한망에 만 4000원에 판매된다. 용답시장의 경우 940망 2820포기를 들여와 한망에 1만 5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어젯밤 경매 낙찰가가 서로 달라 판매가에서 1000원 남짓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신영시장은 배추 2망, 용답시장은 3망으로 구입을 제한할 방침이며 두 시장 모두 확보된 물량이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한다.
신영시장은 7일에도 할인배추 판매가 진행된다.
7일에는 신영시장을 비롯해 성동구 뚝도시장, 금천구 현대시장, 중랑구 동부시장에서 할인 배추가 판매된다.
할인 배추 판매 총량은 오는 20일까지 배추 1000톤, 30만 포기로 한정되며, 서울지역 재래시장 51곳에서 돌아가며 오는 순차적으로 판매됩니다.
구체적인 장소와 날짜는 서울시농수산물공사 메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