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새터민 여성 자립생활 돕기 위해 교육사업 시범 실시

서울시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새터민(북한이탈주민) 여성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교육 후 바로 창업․취업이 가능한 실무교육을 시범실시 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기준 새터민(북한이탈주민) 입국은 총 1만 7134명으로 이 중 여성비율이 67%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이 안정적으로 수입원을 확보하고 정착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새터민 여성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북한전통음식교육 ▴핸들수봉기술교육을 실시한다.

우선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새터민 여성을 대상으로 총 5천 5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개월간 실습위주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북한전통음식교육은 북한의 독특한 전통음식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교육․실습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사단법인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의 진행으로 종로구 낙원상가 2층 교육장에서 10~11월(총8주간) 이론강의와 요리법을 전수 받게 된다.

현재 20명의 교육생이 젓갈류, 명태식혜, 가자미 식혜, 평양온반, 평양비빔밥 등의 요리법을 배운고 있다. 영업 예행연습을 위해서는 아파트 단지 상가 먹자 코너, 일일장터에서 먹거리를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핸들수봉기술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핸들수봉 기술을 원하는 탈북여성 30명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12일부터 내달 1월까지 가죽씌우기, 핸들수봉제 바느질방법 등 이론교육과 실무 교육으로 진행한다. 5명 단위로 조를 이루어 진행할 예정이며 각 조마다 북한이탈주민 여성 멘토가 함께한다. 

서울시 측은 "개성공단에 있는 핸들 수공업체에서 북한여성들을 교육 해본 결과, 2개월 교육 후 30분에 1개씩 핸들수공업제품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손재주와 집중력이 뛰어나다고 들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새터민 여성에게 한 달 100만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시범사업 효율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지속적으로 영구 공공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립적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