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농어촌 지역서도 ‘슈퍼 와이파이’ 구축될까

국내에서의 'TV 화이트 스페이스' 활용 및 도입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의 신호탄이 쏘아올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트 스페이스'란 아날로그 TV방송 주파수에서 각각의 주파수 신호들 간 충돌을 우려하여 비워둔 대역이다.
상당수의 방송·통신사업자들이 이 대역을 이용해 저렴한 무선인터넷·방송 통신망을 구축하려고 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 주최의 CR·SDR포럼이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 간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CR기술 소개, TV 화이트 스페이스 활용 및 산업계 전망, 기술 및 표준화 동향 등의 특강을 통하여 CR·SDR 기술의 전반적인 현황과 그 동안 국내 CR·SDR 분야에서 연구한 논문 발표가 2일간 진행되며, 이들 중 우수논문을 선정하여 시상 할 예정이다.

CR·SDR 기술은 특정용도로 이미 분배되어 사용중인 주파수대역에서 시·공간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유휴 주파수대역(White space)을 발굴하여 기존 주파수 이용자에게 유해한 간섭을 주지 않고, 한정된 주파수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DTV 대역내 유휴주파수대역인 TV 화이트 스페이스를 활용하여 무선인터넷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슈퍼 와이파이’를 구축할 수 있도록 승인함으로써, 넓은 지역을 하나의 와이파이 핫스팟 지역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오남석 방통위 전파기획관은 격려사를 통해 “TV 화이트 스페이스 도입을 위한 기술검증, 다양한 서비스 모델 발굴, TV방송과의 간섭영향 분석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일상생활에서 비 허가용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TV 화이트 스페이스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특히 무선인터넷 이용자가 밀집되어 있는 대도시에 비해 농어촌 지역의 무선랜 구축율이 열악한 국내 환경에서 TV 화이트 스페이스를 활용한 와이파이 서비스는 도시와 농어촌간 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