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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시프트' 전세시세 최고 3억원 저렴

이달에 공급되는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가운데 재건축 시프트가 동일 단지의 전세시세 보다 최고 3억원까지 저렴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날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 시프트 중 서울시가 재건축 아파트 중 일부를 매입해 공급하는 매입형 시프트 67가구의 공급가격은 같은 단지내 전세시세보다 19~50%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공급되는 '래미안퍼스티지'(1가구)는 공급가격이 2억9300만원이다. 같은 단지내 전세시세는 5억5000만~5억9000만원으로 시세대비 최고 3억원(50%) 가량 저렴한 셈이다.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진달래 2·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그레이튼 1·2차'(25가구)가 시세대비 19~35% 저렴한 2억6000만~2억8240만에 공급된다. 지하철분당선 한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강남세브란스병원, 도곡공원, 역삼중학교 등이 있다.

재건축매입형 시프트의 신청자격은 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로 거주기간이 1년 이상이면 1순위, 1년 미만은 2순위다. 소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평균 월소득의 100%이내(4인가구 422만9120원)이어야 한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재건축 매입형 시프트는 입지여건이 양호한 도심 내 재건축단지에서 소량 공급돼 희소가치가 높다"며 "가을 전세값이 강보합세를 기록 중인데다 시프트만큼 저렴하고 안정적인 임대주택을 구하기 쉽지 않아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재건축 시프트가 공급되며 가중되고 있는 전세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