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과 문자, 친구와의 실시간 채팅 시 스마트폰의 작은 자판이나 오타 때문에 느꼈던 불편함이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구글코리아는 6일 역삼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음성 지메일(Gmail), 음성 구글 토크(Google Talk) 등 스마트폰에 대고 음성으로 말하면 이메일이나 채팅 내용 등을 텍스트로 입력해주는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6월 출시해 구글 모바일 전체 검색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킨 음성 검색의 성공에 이어 이번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 출시를 통해 ‘모바일은 구글’ 전략을 확대, 강화한다.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 출시는 영어에 이어 한국어가 전세계 두 번째 언어이며 안드로이드 2.2 버전에서 사용 가능하다.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편의성이다. 음성 지메일, 음성 구글 토크 및 음성 문자는 거리를 걷거나 차량 이동 중 혹은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해 스마트폰 사용의 근본적인 걸림돌을 해소해준다.
구글코리아는 향후 네비게이션 작동이나 음악 파일 재생하기, 전화 걸기 등이 가능한 음성 액션 서비스나 음성으로 입력하면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해 음성으로 알려주는 음성통역 서비스 등 독자적인 음성인식 기술을 응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구글 모바일 검색량은 이미 올 초 대비 9월 말 기준 19배 급증했으며, 이러한 성과에 따라 구글코리아도 모바일에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R&D센터 사장은 “한국에서 구글 모바일 검색량 증가는 매분기 내부 목표를 재수정할 정도로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으며, 구글 음성검색의 인기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 사용자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과 편리한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앞으로도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와 같이 사용자들의 경험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선보여, 모바일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