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업 3개 회사 중 1개 회사가 올해 실적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의 민간조사회사인 '제국데이터뱅크'가 지난달 하순 전국 2만270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3.5%가 '올 회계연도 매출액과 실적 전망치를 연초에 제시했던 것보다 하향 조정했다'고 응답했다.
제국데이터뱅크는 '친환경 자동차 보조금 제도 등 일본 정부의 경기 부양책 종료와 최근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엔고의 영향으로 경기 둔화 양상이 선명해졌다'고 풀이했다.
일본 기업들은 실적 전망치에 영향을 준 이유로 '내수부진'이 48.4%로 가장 많았고 '디플레이션', '비용삭감','엔고' 등을 들었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 종료에 대해서도 22.7%가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고 그중 57.1%가 매출액이 10~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일본 기업의 54.1%가 '내수'를 40% 이상이 '엔고'와 '국내정치'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에 대해서는 '새로운 소비 촉진책 실시'와 '엔고 대책'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50%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