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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내년 세계성장률 하향 조정…韓 유지

국제통화기구(IMF)이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다만,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지난달 전망치를 유지했다.

IMF는 6일 발표한 하반기 세계경제전망(WEO)에서 2011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4.2%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7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4.3%) 보다 0.1%포인트 내릴 것이다. 반면, 올해 세계성장률은 4.8%로 전망했, 이는 지난 7월 전망치(4.6%)보다 0.2%포인트 상향한 수치다.

한국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올해와 내년 각각 각각 6.1%, 4.5%로 전망해, 지난달의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1%로 높아지고, 내년에는 3.4%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GDP의 2.9%로 올해(2.6%)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봤다. 내년 실업률은 올해와 같은 3.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올해 2.6% 성장한 후 내년에는 2.3%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치인 3.3%, 2.9%에서 각각 0.7%포인트, 0.6%포인트 하향조정된 것이다.

유럽은 2010년과 2011년 모두 1.7%으로 예상됐다. 강력한 정책대응으로 재정 위기는 진정됐으나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점진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올해와 내년 각각 10.5%, 9.6%으로 전망됐고 일본은 2.8%, 1.5%로 예상됐다.  아시아 전체로는 2010년, 2011년 각각 7.9%, 6.9%이며, 세계평균성장률을 넘을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이날 IMF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는 고정투자 증가에 따른 제조업 성장과 무역부문의 확대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에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은 대내(정부수요와 민간수요), 대외(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글로벌 불균형으로 인해 불완전한 상태"라고 총평했다.

이어 "유로국가의 대규모 채권 발행은 경기회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켜 주가하락을 초래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성을 악화시켰으나 급격한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