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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개막해 21일간의 향연을 펼친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이 오는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잠실종합운동장 문화디자인관에서 개최된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폐막식에서는 행사의 성과를 시민들이 직접 ‘경과보고’를 하고 ‘서울국제디자인공모전’ㆍ‘서울국제자전거디자인공모전’ㆍ25개 서울시 자치구가 참여한 ‘그린정원 파노라마’ 시상식이 진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폐회사를 통해 “디자인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우리의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며 풍요롭게 한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은 올해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일상에서 만나는 생활 속 디자인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했다.
마포ㆍ홍대, 구로디지털단지, 동대문 DDP, 강남 신사동 등 ‘4대 디자인 클러스터’와 연계한 행사 진행으로 실질적인 디자인 산업 발전과 디자인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올해는 기업ㆍ대학ㆍ디자이너의 참여가 예전에 비해 크게 행사가 확대됐다. 각종 전시에 243개 기업 및 브랜드가 참여하여 지난해(158개) 대비 53%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서울국제디자인공모전’에는 2745개 작품이 접수되어 지난해(1206개) 대비 128% 많은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전 세계 47개 대학이 ‘대학 탐구전’에 참여하여 지난해(22개)보다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상품을 직접 사고파는 마켓형 전시도 활성화됐다.
‘서울디자인마켓’, ‘국내ㆍ해외 디자인 산업전’, ‘그린정원 파노라마’ 등 마켓형 전시는 일평균 매출액 2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700만원) 대비 280%의 매출이 향상됐다.
‘서울디자인마켓’은 작년에 비해 매출액이 2배 이상 증가한 3억여 원의 실적을 올렸다.
‘서울디자인 한마당’ 행사장을 찾은 염한솔씨는 “예년보다 참신한 전시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디자인 수준도 높아졌다”며 “디자인마켓에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관람객은 “해마다 서울디자인 한마당을 관람했는데 세계 각국의 디자인 제품들이 많이 선보여 더욱 풍성해 진 것 같다”며 “실생활에 필요한 가구나 디자인 소품으로 집을 꾸며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