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역전의 여왕> 제목은 달라도 재미·감동 기대하시라~

지난해 [내조의 여왕]에서 천지애로 여왕 신드롬을 일으킨 김남주가 시즌 2 격인 [역전의 여왕](박지은 극본, 김남원 연출)에서도 재미와 감동을 전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김남주는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역전의 여왕]에서 대기업 제품 개발 팀장 황태희 역으로 변신하고 33세 고액 연봉에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그야 말로 ‘골드 미스’의 전형을 보여줄 예정이다.

황태희가 뜨면 사무실과 빌딩이 초긴장한다는 그런 초반 컨셉트 때문에 김남주가 떠올린 모델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악명높은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 분).

김남주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트립의 연기를 떠올리시면 제가 초반에 어떤 분위기로 연기할지 짐작하실 것 ”이라면서 “하지만 한국적 상황에 맞게 그런 살벌함 속에 코믹함이 묻어날 것이고, 시청자들께서는 직장 샐러리맨으로서 그런 골드 미스 상사의 분위기와 캐릭터에 100% 공감 하실것”이라고 기대를 주문했다.

황태희는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커리어 우먼이지만 단 한가지, 결혼 못한 노처녀라는 것이 가장 큰 결점이자 아킬레스 건이다.

그런 황태희 팀장은 발렌타인 데이, 크리스마스 이브, 월드컵 경기 중계 등 커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날은 팀원들에게 어김없이 야근을 거는 심술보를 발휘한다. 팀원들은 황태희의 남자에 대한 아킬레스 건 때문에 연애조차 맘대로 하지 못하는 그런 분위기속에 코믹함이 묻어난다.

[내조의 여왕]에서 엣지있는 스타킹으로 포인트를 주었던 김남주는 이번 포스터 촬영에서는 나름 세련미를 풍기면서도 단단하고 강해보이는 뿔테 안경과 표범무늬 (레오파드) 치마로 포인트를 주었다.

김남주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내조의 여왕>에 보내주신 사랑이 깊었던 만큼 적어도 그 기대에 못미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정준호 씨와는 호흡이 척척 맞아서 함께 하는 연기를 보시면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역전의 여왕'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한 여자가 결혼 후 예상치 못한 풍랑을 이겨내면서 '인생 역전'의 짜릿한 순간을 누리게 되는 통쾌 유쾌한 부부로맨틱 코미디. 힘도 빽도 없지만 생에 대한 애착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부의 파란만장 생존기가 담겨질 예정이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