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10년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개최된 2010년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총회에서 대한민국(제주도)이 2012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총회 개최지로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사무국을 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World Skills International)는 10월9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총회에서 2012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총회 개최지로 확정했다고 발표하였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1978년(부산)과 2001년(서울)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나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총회를 유치하여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총회는 2012년 5월 13일부터 5월 20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 될 예정이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52개 회원국 공식대표 및 기술대표 등 450여명이 참석하여 조직위원회 운영 관련 주요사항 등을 논의할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2012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총회 개최지를 제주도로 유치함에 따라 기능강국 재도약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쇄신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대외적으로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25회 참가 16회 종합 우승한 기능강국으로써의 역할 강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함으로써 국격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50년 스페인에서 처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실시 후, 1954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World Skills International)를 설립하여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개최하여 오고 있으며 2010년 현재 52개 회원국의 청소년들의 기능·기술에 대한 건전한 사고와 근로의식 함양, 심신의 건전화를 목적으로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격년제(홀수년도)로 개최하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World Skills International)는 매년 총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총회에서는 조직위원회 임원 선출, 집행위원회의 제안사항과 보고사항 의결, 향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및 총회 개최국 결정 등을 한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우리나라 공식대표인 한국산업인력공단 유재섭 이사장은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이 기능강국으로써의 위상에 비해 기여도가 미흡하다고 보고 있다.
기능강국에 걸 맞는 국제사회의 역할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2012년 아시아의 대표적 관광도시인 제주도에 총회를 유치해, 우리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알리고 국제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이번 총회 유치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동 대회 조직위원회의 기술대표를 맡고 있는 인하대학교 서승직 교수는 “그간 국제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걸맞게 52개 회원국으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아 이번 총회 유치는 성사되었다”며,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된 총회 유치와 더불어 기능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