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9월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인 숙명여고와 단국공고의 ‘건강매점’이 매일 오전면 물품이 동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건강매점사업’은 강남구가 서울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성장기의 학생들이 건강한 먹을거리를 섭취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인스턴트와 과자를 주로 판매하던 학교 내 매점을 영양식 위주로 판매물품을 바꾸고 있다.
◇ 신선한 계절 과일에 저렴한 가격
구에 따르면 비타민, 섬유질 등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사과, 배 등 계절과일을 한 번 먹기에 딱 좋은 크기로 위생 용기에 담아 판매한다.
판매 과일은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서 식품안전성 검사를 통과하고 냉장차량 배송과 매점의 냉장 쇼케이스 보관으로, 판매 전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가격도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에 맞추어 통과일 1개에 500원, 조각 모듬 과일이 1,000원이다.
◇ 매점, 깨끗하고 아늑한 문화공간으로
칙칙하던 매점을 리모델링하여 밝고 깨끗한 분위기를 연출해 테이블에서 친구들과 맛있는 과일도 먹으며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즐거운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매점에 대형 전자패널을 설치하여 학생들이 건강과 영양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고, 분리형 쓰레기통도 설치하여 어려서부터 환경보호와 자원재활용 습관을 기르도록 하였다.
강남구 관계자는 “요즘 아이들은 무분별한 인스턴트 음식섭취로 영양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청소년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매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