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구민의 삶의 질, 사회구조의 변화 등 구의 사회상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2009 강남의 사회지표’를 10일 발표했다.
이 자료는 강남구가 한국통계진흥원과 협력하여 작성한 것으로 인구, 교육, 보건, 경제 등 10개 부문(26개 관심분야) 총 160개 지표를 수록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9년말 현재 강남구의 총인구는 56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0.77%증가했으며, 15~64세 생산가능 인구비율이 78.9%로 서울시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가장 낮았다.
하지만 사회전반의 노령화 현상은 강남구도 예외 없이 나타났다. 2009년 노령화지수는 52.8%로 이는 2000년 대비 76%나 늘어난 수치다.
강남구는 2005년 기준 1인 가구의 비율이 27.2%로 서울시(20.4%)와 전국(20.0%)에 비해 높은 수치로, 2000년(20.3%)에 비해서도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핵가족화 추세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여성 가구주 절반(50.9%)이 미혼인 ‘싱글족’이었다.
경제부문에서는 2008년 강남구의 월 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가구는 35.9%로 서울시(16.4%)의 2.2배이며, 구민중 약 80%가 정치·경제·사회적 위치에서 ‘중’이라고 응답하여 강남구민이 서울시민(74%)보다 계층의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문화와 여가부문에서는 강남구민의 문화생활은 영화 관람(70.1%)을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이외에 미술관, 공연장 방문비용에도 연평균 1인당 11만7천원을 사용하여 적극적이고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보건부문에서 강남구민은 자신의 건강이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64.3%로 연령은 낮을수록, 교육과 월가구 소득은 높을수록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재미있는 점은 남성이 여성보다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 과체중 비율이 여성(5.6%)에 비해 남성(21.3%)이 훨씬 높게 나타나 본인이 생각하는 건강상태와 실제 건강상태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9 강남의 사회지표’는 구민이 많이 이용하는 강남구 관내 도서관과 동 주민센터에 배포하고, 강남 통계정보 사이트(http://gss.gangnam.go.kr)를 통해 전자책으로도 무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