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북한의 3대 세습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아사히TV 12일 김 위원장의 후계자 자리 다툼에서 동생 김정은에 밀려난 김정남은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벌어지기 하루 전인 지난 9일 기졌던 인터뷰에서 3대 세습에 대해 위화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정남은 동생인 김정은이 후계자가 된 것은 "아무래도 부친(김정일)의 결단에 따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후계 문제에 대해서는)나는 유감도 없고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 마음에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생(김정은)에게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또 북한 주민들의 윤택한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정남은 자신이 비록 외국에 머물고 있지만 김정은이 필요로 한다면 도와줄 용의가 있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3대 세습에 반대한다. 그러나 그럴만한 내부적 요인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부적 요인이 있었다면 그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