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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국감에서 지하철 내부가 석면으로 뒤덮여 있다는 것으로 판명돼 지하철 내부 환경이 아직까지도 승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석면은 자연계 자연계에서 존재하는 섬유상 규산광물의 총칭으로서 화학구조가 수정 같은 구조를 가지는 섬유성 무기물질을 말한다. 사문석이나 각섬석이 섬유 형태로 변화한 천연 광물이다.
석면은 1982년 영국의 Joseph Aspdin에 의해 오늘날 시멘트 제조공법이 개발된 이래로 시멘트를 응용한 많은 건축자재들이 개발되었으며 석면 시멘트의 건축자재는 강도보완 및 우수한 물 흡수력과 윤활성으로 압출시 제품 표면을 매끄럽게 하며 생산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불연성, 단열성,내구성,절연성이 뛰어나 소비량의 약 80%을 건축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광물이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었다.
미국 산업안전 보건청(OSHA)에 따르면 석면은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신한 1급 발암물질 27종중 하나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2009년 1월 1일부터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석면이 0.1% 이상 함유된 건축자재 등의 제품은 제조, 수입, 사용이 금지됐다.
시맨트, 석면 자재로 지어진 서울지하철도 석면이 검출되면서 승객의 인체에 위협을 준다고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태원 의원은 "하루 평균 400만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1∼4호선 86개 역사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자재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지적한 뒤 "석면자재가 설치된 지하철역 115곳 8만 7,000여㎡ 가운데 석면 제거 작업이 완료된 곳은 29곳 2만 1,000여㎡로 교체율이 2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석면 자재가 남아있는 곳은 2호선이 30곳으로 가장 많고, 3호선 28곳, 4호선 20곳, 1호선 8곳이다.
특히, 석면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하철 역사도 교체율이, 시청역 13%, 상왕십리역 12% 등으로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86개 역사에 남아있는 석면은 공기 중에 날리지 않는 고형화된 자재이기 때문에 당장 철거하기 보다는 개·보수 공사를 시행할 때 순차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오는 2014년까지 석면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곳의 석면 자재를 우선 교체하고 나머지 역사는 개보수할 때 순차적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서울메트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