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설탕 주산지인 광시에서 설탕가격이 집계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11일 보도했다.
지난 8일 설탕 주산지인 중국 광시(廣西)에서 설탕의 t당 가격이 5천950원(99만9천600원)을 기록해 광시에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광시의 설탕가력은 2008년 말 t당 2천700위안으로 바닥을 친 후 계속 상승해 작년 말 t당 5천위안의 관문을 통과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연일 상승곡선을 기록하고 있다.
계속되는 상승으로 인해 시안(廣西), 우한(武漢), 상하이(上海), 하얼빈(哈爾濱) 등 설탕 소비가 많은 도시들에서 설탕의 t당 도매가격은 6천위안을 웃돌고 있다.
추둥(邱東) 광시(廣西) 좡족자치구 공업정보화위원회 부주임은 광시의 사탕수수 생산량이 줄어든 후 설탕 가격이 매일 오르고 있고, 현재의 설탕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70% 가량 뛴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설탕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광시가 올해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26억7천만㎡의 사탕수수 경작지가 피해를 입어 사탕수수 생산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내년까지 감산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시는 중국 전체의 66%에 달하는 설탕을 생산하고 있다.
설탕가격 정보 제공업체인 광시탕망정보부의 린하이난(林海南) 분석사는 광시가 중국 설탕가격의 풍향계 역할을 해왔다면서 광시의 설탕가격 상승이 중국 전체로 확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