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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 外人 외면에 4거래일째 하락…1860선까지 후퇴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889.91)보다 21.87포인트(1.16%) 낮은 1868.04포인트로 마감됐다. 지수가 186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9일(1866.45)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증시는 전일대비 21.87포인트(1.16%) 하락한 1868.0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의 하락은 외국인이 20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여기에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 매도까지 더해지면서 오후 한때 1857.93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 5주간 이어져온 상승 피로감에다 중국의 전격적인 지급준비율 인상과 외국인 채권 투자 과세 방안이 거론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따라 거래량도 줄어 거래량은 3억876만주, 거래대금은 5조7539원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2148억원 순매도해 전날까지 19일 연속 계속됐던 순매수 행진을 멈췄다. 이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모두 6조4935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신의 매도 공세에 오후 들어 팔자 우위를 나타냈던 기관은 연기금(165억원)과 증권(154억원), 보험(151억원) 등이 투신 매물을 소화하면서 결국 250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투신권은 2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453억원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엔 부족했다.

이같은 외국인의 팔자세는 매수 기조가 바뀌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나스닥100 지수선물도 13포인트 급락세를 보이면서 미국 인텔사(社)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부정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국인 매도세는 외환시장에서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4.80원 오른 1,131.5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