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해남산 우리밀 판로 확보

전남 해남에서 생산되는 우리밀 전량의 판로가 확보돼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소득이 기대되고 있다.

12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 날 내년도 우리밀 생산량 전량에 대해 ㈜밀다원과 계약재배를 체결하고 생산된 우리밀은 지역농협을 통해 전량 수매키로 결정했다.

이번 계약체결로 ㈜밀다원은 12개 읍·면농협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종자를 공급하고 3200㏊에서 생산되는 1만2000t의 우리밀을 전량 매입하게 된다.

수매가는 우리밀 40㎏ 가마당 4만3500원, 일반밀은 3만5000원에 계약해 130억원의 농가소득이 예상된다.

우리밀의 경우 쌀보리 1등급 2만7320원 보다 1만6180원이 높은 가격대이다.

해남군은 우리밀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종자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고품질 우리밀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파종방법과 시기, 재배관리 등 농가기술 교육을 이달 중으로 밀재배 전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전국의 20%를 차지하는 '밀 최대 생산지'로 2008년부터 SPC그룹 산하 ㈜밀다원과 전량 계약재배하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지난해 ㈜밀다원과 2100㏊에 걸쳐 우리밀을 계약재배하고 있으며, 7500t을 생산해 8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