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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오(유아인 분)를 향한 여림(송중기 분)의 눈물 연기에 여성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13화에서는 위기를 앞둔 걸오를 여림이 눈물로 막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진지함을 드러냈다.
홍벽서를 덫에 빠뜨리려는 계략을 눈치 챈 구용하는 걸오를 가지 못하게 막아선다. “어디 가게? 걸오? 투전이면 내가 상대가 되 주고, 술이라면 내 방에 더 많을 텐데”라며 가볍게 운을 뗀 후 “홍벽서는 미끼다. 저들이 원하는 건 너야. 몰라?”라며 그가 홍벽서란 것을 알고 있었음을 드러낸다.
“모를 거라 생각했냐? 세상에 하나 뿐인 10년 지기 문체 하나 몰라볼 멍청이로 안 거야, 날?”이라고 말하는 구용하의 모습에서 마음 깊은 면을 발견할 수 있다.
“형이 목숨 바쳐 밝혀내고 싶어했던 진실이 도둑질이나 살인처럼 똑같이 손가락질 받고 잊혀져가는 걸 그냥 보고만 있으라는 거냐. 그렇게 사는 건 사는 거냐”라는 질문을 쏟아내는 재신을 향해 용하는 결국 말문을 잇지 못한다. 거듭된 만류에도 걸오가 말을 듣지 않자 여림은 화가 나 주먹을 휘두르며, "그럼 네 옆에 있는 난 뭐냐? 가서 네 마음 내키는 대로 살다가 꺼져버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걸오는 "걱정 마라. 털 끝 하나 안 다치고 곱게 와 줄 테니까"라고 여림을 안심시키지만 여림은 눈물을 떨구고 만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여림의 색다른 모습에 놀랐다" "그럼 이때까지 여림이 걸오와 윤희 사이를 질투한 것인가" "걸오에 대한 여림의 진심에 놀랐다" "여림의 눈물 연기 대박" "친구지만 은근히 잘 어울린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11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13화 엔딩 장면에서는 김윤희(박민영 분)가 문재신을 숨겨주다 남색 추문이 일고, 이를 목격한 이선준(박유천 분)이 ‘남색은 접니다’라고 폭탄선언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탄다. 이 밖에도 12일 방송될 14화에서는 기생 초선(김민서 분)이 가짜 홍벽서로 알려지는 등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