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대한민국을 핑크로 물들였던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가 오는 11월19일 두 번째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을 발표했다.
여주인공 ‘엘 우즈’ 役에는 작년 초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김지우가 다시 한 번 캐스팅돼 관객 여러분에게 인사드릴 예정, 베일에 감춰진 또 한 명의 엘 우즈가 12월 중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 엘 우즈 역 김지우, 에밋 역 라이언(왼쪽부터)
지적이고 진중하며 촉망 받는 하버드 법대생이자 엘 우즈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에밋’역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 <헤드윅>, <렌트>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컬 배우 김수용과 <즐거운 인생>, <톡식 히어로>에 이어 어느덧 세 번째 뮤지컬에 도전하는 라이언이 더블 캐스팅 됐다.
실력 있는 뮤지컬 배우들이 각 캐릭터 별로 대거 포진한 가운데 엘 우즈의 절친한 친구 ‘폴렛’역에는 <시카고>, <헤어스프레이>, <자나, 돈트!>의 김경선과 <형제는 용감했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윤수미가 더블 캐스팅되었고, ‘브룩’역에는 <뮤직인마이하트>, <아이 러브 유>, <그리스>의 백주희(초연 공연)가 ‘비비안’역에는 <맘마미아>, <코러스라인>, <대장금>의 최영화가 캐스팅됐다.
또한 주요 남자 캐릭터인 고지식하고 완고한 변호사 ‘캘러한’역에는 <남한산성>, <맘마미아>, <시카고>의 성기윤과 <테너를 빌려줘>, <밑바닥에서>의 김형묵(초연 공연)이 더블 캐스팅 되었고 극중 최고의 인기 캐릭터인 아랍왕자 역에는 <내 마음의 풍금>, <맨 오브 라만차>, <하드락카페>의 김재만과 <김종욱 찾기>, <영웅을 기다리며>, <젊음의행진>의 임기홍(초연 공연)이 더블 캐스팅 되어 핵폭탄급 웃음을 선사할 예정.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는 지난 2001년 개봉하여 전미 흥행 9천만불(1,100억)의 성적을 올린 동명 영화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브로드웨이 최신 히트 뮤지컬로, 200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된 이후 2007 토니상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메가 히트를 기록한 작품이다.
작년 11월 한국 초연 당시에는 소녀시대 ‘제시카’의 첫 뮤지컬 도전과 성공을 통해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핑크빛으로 장식된 무대와 즐겁고 신나는 내용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인기를 누리며 연말 공연가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올해 두 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는 오는 11월 19일부터 삼성동에 위치한 뮤지컬 전용극장 코엑스아티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