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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혜 논란 일으킨 ‘턱관절 장애’, 대체 뭐길래...

지난 8일 특채 파동으로 공석이었던 외교통상부 장관에 김성환 내정자가 공식 취임했다. 그동안 병역 특혜 의혹 등으로 곤혹을 치렀던 김성환 외교부장관은 공정한 인사제도와 과감한 조직쇄신으로 특혜를 없애고 능력 위주의 인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성환 장관의 병역 의혹이 큰 논란이 됐었다. 김성환 외교부장관은 1975년 첫 신검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1976년 외교부에 입부하고 나서 1년 뒤에 한 재검에선 선천성 턱관절 장애, 저작 장애(씹기 장애) 진단으로 지금의 4급에 해당하는 을종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실이 논란이 되었던 것. 그렇다면 대체 턱관절 장애가 무엇일까.

턱관절 장애는 나쁜 습관이나 외상, 교합 부조화, 심리적 요인 등으로 인해 턱관절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을 말한다. 턱관절 장애는 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 저작기능의 장애는 물론, 발음 장애, 통증, 관절 잡음, 하악운동 제한 등이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지장을 줄 수 있다. 특히 적절하게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두통, 목, 어깨까지 통증이 확산되며 뼈의 구조변화를 초래하는 퇴행성 골관절염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전문의를 찾아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이런 턱관절 장애는 턱의 비대칭과 아랫니가 윗니보다 돌출되어 있는 등의 부정교합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이는 ‘양악수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을 모두 수술하는 것으로 주걱턱, 돌출입, 안면비대칭 등의 환자들이 외적, 기능적 문제를 함께 교정하고자 하는 수술을 말한다.

특히 최근 다수의 연예인들이 양악수술을 받고 개선된 외모를 공개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데, 양악수술은 외모개선만이 목적이 아니다. 또한 인터넷이나 잡지 등의 무분별한 정보 및 광고로 인해, 마치 양악수술이 매우 간단한 수술이며 수술만 하면 누구나 연예인처럼 예뻐질 수 있는 것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또한 매우 경계해야 할 생각이다.

양악수술은 국내에서는 성형외과와 구강외과에서 각각 시행하고 있으며 위, 아래턱을 수술하기 때문에 성형외과 수술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난해한 고난도의 수술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특히 기능적인 면과 미용적인 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구강외과 의료진과 심미적 개선을 위한 성형외과 의료진간의 긴밀한 협진이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양악수술을 계획하는 환자들은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간의 협진이 원활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성형외과와 구강외과와의 긴밀한 협진은 환자 입장에서 수술 뿐 아니라 수술 계획부터 수술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미용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이 동시에 충분히 고려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하고, “턱관절 장애 등의 증상으로 양악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수술을 하고자 하는 목적과 의견을 주변사람 및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믿을만한 의료진과 안전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여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턱관절 장애로 인해 당사자가 겪는 고통은 사회생활에서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통증이나 발음, 저작기능이 어려워져서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주게 된다. 따라서 평소 턱관절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턱을 괴는 등의 나쁜 자세, 이갈이, 이 악물기, 편측저작 등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으며 턱관절 장애 증상이 지속된다면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찾아 빨리 적절한 치료와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