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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차린 코스피, 이틀째 상승…1890선 돌파 시도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876.15)보다 10.53포인트 높은 1886.68포인트로 출발했다. 지수는 개장 후 10분 만에 1890선도 돌파했다.

전날 1870선을 회복한 지수는 이날 장 초반부터 189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지수가 1890선을 웃돈 것은 이번 주 들어 처음이다.

외국인이 다시 돌아왔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36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이틀째 매수세를 나타내며 171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36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증권이 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운수장비, 화학, 건설, 기계, 제조, 전기전자도 1%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은행은 1%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운수창고, 섬유의복도 소폭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LG화학, 한국전력이 일제히 상승세다. 반면 KB금융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99.12)보다 3.44포인트 높은 502.56포인트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1120.7원) 대비 4.7원 낮은 1116.0원으로 출발했다.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실적 호재 때문에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10월 옵션만기 매물 부담도 크지 않아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양적 완화 확대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JP모건과 CSX 등 기업의 실적이 호전됐다.

금 가격은 달러 약세 탓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도 중국 원유 수입량이 급증했다는 소식 때문에 상승했다. 이밖에 주요 상품과 원자재 가격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