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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고백 “사기로 자살 생각, 지금은 더 큰 보물 찾은 기분”

전 씨름선수 출신 개그맨 박광덕이 자살을 시도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박광덕은 14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기분좋은 날'에서 출연해 “사기를 당해 10억대의 빚더미에 올랐다. 많이 힘들어서 엉뚱한 생각도 했었고 결단을 내리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과거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MC 등 각 종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치기도 했던 박광덕은 당시를 회상하며 “자살을 생각하고 행위도 취했었다”며 “내 인생 최고의 힘든 시기였다. 극복이 안됐고 죽음만이 나의 선택이겠다고 생각했다”고 속내를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다시 살아보자고 결심했던 우연한 계기가 있었다"는 박광덕은 "옥상에서 뛰어 내리려 하는데 아파트 울타리에 찔리면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래서 당시 ‘십년 후에도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그때 죽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돈, 명예보다 더 큰 보물을 찾았다는 박광덕은 족발집 사장으로 변신했다.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그는 직접 손질한 족발을 들고 양로원을 찾아 어르신들 앞에서 재롱을 부리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광덕의 5형제가 스튜디오에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심경을 토로한다. 한 번도 듣지 못한 박광덕의 가슴 아픈 이야기와 파란만장한 가정사가 공개된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