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가 기업 역사와 함께한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14일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아줌마 탄생 40주년을 기념하고 야쿠르트아줌마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40회 전국야쿠르트대회를 개최했다.
야쿠르트대회는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올해는 40주년을 기념해 전국에서 활동하는 야쿠르트아줌마 1만 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야쿠르트 이주헌 홍보이사는 “회사 창립 이래로 가장 많은 야쿠르트아줌마가 같은 날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남지점 신사점 강윤희(57세)씨가 ‘장한어머니 상’을 받는 것을 비롯해 친절대상, 근속상, 세일즈퀸, 야쿠르트명인상 등 총 3,308명의 야쿠르트아줌마가 상을 받았다.
71년 8월 처음 등장한 야크루트 아줌마는 당시 기혼여성들의 경제활동을 독려하는 분기점이 되며 한국야쿠르트의 기업역사와 함께 해놨다고 평가받는다.
이와 관련 이번 행사에 참석한 내빈은 “야쿠르트아줌마들은 소비자들과의 직접대면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며 사업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 당시 하루판매량 100병에서 현재 판매누계가 400억병이 넘을 정도로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라며 “야쿠르트아줌마도 1만 3천여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야쿠르트의 성장은 ‘걸어다니는 홍보맨’이라 불리는 야쿠르트아줌마에게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한 사람이 일정지역을 오랜기간 담당하면서 쌓은 신뢰감을 바탕으로 유산균 발효유 시장 점유율 40%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노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뜻 깊은 행사에 참석한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 양기락 사장 또한 "4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속에서 수많은 위기를 이겨내고 현재의 한국야쿠르트를 있게 한 원동력은 야쿠르트 아줌마들"이라며 "야쿠르트아줌마들이 더욱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40년 동안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재능을 발휘해온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78년에는 어머니합창단을 창립, 문화활동을 병행하고 76년에는 배구단을 창립해 ‘카네이션컵 쟁탈 전국어머니배구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이와 관련 “야쿠르트 아줌마는 한국 야쿠르트의 상징인 동시에 여성 인력이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점을 마련했다”라며 “이 밖에 사회봉사활동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훈훈한 정을 나눠주며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임해성 기자 hslim@jk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