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탈리아, 양국 음식문화가 푸드 디자인을 세계 널리 알리기 위해 한 식탁에서 마주앉았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이탈리아 주한대사관은 오는 16일부터 12월31일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 홀에서 '디자인, 한국과 이탈리아의 교류전'을 공동 개최한다.
'세계디자인 수도 서울2010'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두 나라의 식기 디자인과 양국의 음식 및 상차림을 소개하는 푸드디자인 강연회를 비롯해 패키지 디자인, 주거 디자인 등이 공개된다.
전시는 크게 푸드디자인과 호텔디자인 두 가지로 이루어진다. 우리의 의식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문화와 주문화 소개한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안드레아 디끼아라 교수와 이지연가 전시 총괄 기획으로 진행된다.
푸드디자인은 한국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다양한 식기제를 이태리 구찌니사의 디자인 기술력을 통해 프로토타입 작품으로 구현되었다.
19명의 프로디자이너 외에도 15명의 신진디자이너가 한국의 전통식기에 내재되어 있는 한국 고유의 모습을 현 시대에 맞게 디자인한 34점의 식기디자인을 공개한다.
호텔디자인은 한국 디자인회사와 이탈리아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새로운 호텔 인테리어디자인을 실현하였으며, 한국의 전통가구소품에 내재되어 있는 한국 고유의 모습을 현 시대에 맞게 디자인된 호텔 스위트룸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안드레아 디끼아라 교수와 2 in Asia 디자이너팀이 제과회사 크라운해태의 상품 포장을 새롭게 디자인해 선보이며, 1912년부터 2002년까지 구찌니사에서 디자인하고 생산되었던 작품 10점을 엄선하여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전시기간 중에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그 음식문화의 상차림까지 포함하는 푸드디자인에 관한 세니나도 총 4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교류전 전시작품은 2011년 개최되는 세계적인 가구전시회인 밀라노 가구박람회 기간 중에 다시한번 세계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20명 이상 단체관람시 사전예약이 필요하며, 전시회 참관 관련 문의사항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 홀(02- 2266-7188),서울디자인재단(담당자 서동혁 02-3705-008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