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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2’ 존박 어머니 “美, 아무리 잘해도 ‘인종차별’ 때문에”

'슈퍼스타K 2' 존박의 어머니가 아들이 '인종차별'의 벽을 넘지 못한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존박의 팬카페 '갓 블레스 존'은 존박의 어머니가 시카고 한인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존박의 한국행을 어머니가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는 것.

존박의 어머니는 "모국에 가서 하게 되니 마음이 참 편안하다고 아들에게 이야기했다. 한국이 아들 존을 받아주고 관심을 가져준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등수는 상관하지 않겠다. 존에게 한국에서 음악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한국 문화와 정서를 잘 배우고 돌아오라"고 조언했다고.

이어 "아들 존이 미국에서 동양인이라는 핸디캡으로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을 겪어야만 했다. 속이 깊어 내색은 하지 않았던 존이 '슈퍼스타K2'에 출연하여 한국으로 돌아간 후 '이곳에서는 따뜻한 어머니의 정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해 흐뭇했다"고 힘들었던 타국 생활을 고백했다.

앞서 존박은 미국판 슈퍼스타K '아메리칸 아이돌' 참여 이력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또한 "박지성·김연아·박태환 같은 선수들이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운동하고 있어도 한국인들은 똑같은 마음으로 응원한다. 아들 존박에게도 '작은 능력을 갖춘 너에게도 이렇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으니 늘 감사해야 하며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가르쳤다'"며 모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열심히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보답하며 살아야 한다'고 존에게 말했다. 존이 자신의 노래를 통해 가난하고 소외당하는 이웃들을 돕고 그들의 힘든 마음을 치유하고 싶다는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은 그 마음을 잊지 않고 노래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존박은 15일 무대에서 최종 결승 진출을 놓고 장재인, 허각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된다. 존박은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 장재인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