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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사건 본격과…고소된 관계자 7명 검찰 소환

고소·고발이 난무했던 '신한은행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 돌입된다.

검찰은 이번 주부터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고소된 사람들을 잇달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 한 달 반 동안 계속된 신한은행 관련 수사가 분수령을 맞았다.

먼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소된 사람들 7명을 이번 주부터 잇따라 검찰 소환될 계획이다.

소환 조사 중점은 신한은행이 종합레저업체 투모로 그룹에 430억여 원을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신상훈 사장이 규정을 위반했는지가 대상이다.

대출을 받은 투모로 그룹 대표 등 2명을 먼저 소환한 뒤, 조사 내용을 토대로 대출에 관여한 신한은행 임직원과 신상훈 사장의 조사 시기를 정할 방침이다.

또, 신 사장이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15억여 원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규명 대상이다.

지금까지 검찰은 신한은행 부행장급 고위 임원 4명을 포함해 참고인만 50여 명을 부르는 등 광범위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에 대한 의혹이 어떻게 결론나느냐에 따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이백순 신한은행장 사건은 자연스럽게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차명계좌 보유 의혹으로 고발당한 라응찬 회장도 이달 말 귀국하는대로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수사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것이 예상되지만, 라응찬 회장도 명예회장 자문료를 일부 썼다는 신 사장 측의 주장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환 조사에서 이 같은 주장의 근거 자료가 제시될 경우 사건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