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소득 취약계층 밀집지역에 18일부터 한 달 간 전기․가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매년 하절기와 동절기를 앞두고 두 차례에 걸쳐 전기안전공사 등 관련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쪽방촌의 전기․가스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작고 낡은 시설로 화재 위험 등 안전관리에 취약한 쪽방촌 거주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침이다. 누전차단기 작동여부, 옥내외 배선상태, 가스누출 여부 등 안전상태를 정밀 점검해 문제가 있는 부분을 교체 또는 정비한다.
시는 10월 초 종로구 창신동, 용산구 동자동 등 9개 쪽방촌 밀집지역 3,512가구에 대해 1차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902가구가 관리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상태를 정밀 점검 및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쪽방상담센터 직원들로 하여금 이들 지역을 수시로 방문해 화재예방 등 안전교육을 실시토록 했다.
한편, 시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겨울철 독감예방을 위해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9~20일에는 종로구 돈의동과 창신동 동신교회에서 무료독감예방접종을 오후 5시~8시까지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