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김치가격이 대용량일수록 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배추가격의 폭등세로 인해 대체수요가 증가한 포장김치에 대한 상품가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3~14일 양일간 전국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SSM), 백화점, 전통시장 등 총 41개 판매점에서 판매하는 포장 배추김치의 가격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상품은 대상FNF의 ‘종가집 포기김치’와 CJ제일제당의 ‘하선정 포기김치’였으며, 100g당 평균 각각 881원과 661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업태별 평균 판매가격으로는 대형마트가 100g당 74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 783원, 백화점 855원, SSM 863원 순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제품 중 최저가 품목은 롯데마트 부산동래점의 '동원양반포기김치’가 3.5kg에 13700원에 판매되며 100g당 391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GS수퍼 대구본리점의 ‘풀무원 전라도포기김치'가 500g에 5850원으로 판매되며 100g당 1170원으로 최고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중에서 포장김치는 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도 용량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는데, 500g 제품의 단위가격이 1029원인 반면, 4.2kg 포장의 단위가격은 611원으로 나타나 500g 제품이 4.2kg 제품보다 68%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포장김치 구입 시 배추소비량을 잘 가늠해 여러번 나눠서 구입하는 것보다 한 번에 많은 용량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