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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7인치 타블렛PC는 도착시 사망"

"경쟁자는 모두 7인치 화면을 채택했다. 그러나 시장에 나오면 모두 DOA될 것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자사 4분기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아이패드의 경쟁제품인 7인치 태블릿PC에 대한 독설을 쏟았다.

경쟁사들이 9.7인치 아이패드 무게로 인해 휴대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지적하면서 7인치 태블릿PC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중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도 포함됐다.

그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경쟁자는 모두 7인치 화면을 채택했다. 그러나 7인치로는 좋은 타블렛 앱을 만들기 충분치 않아  경쟁사의 제품은 아이패드처럼 다양한 앱을 이용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장에 나오면 모두 DOA(Dead On Arrival, 도착시 사망)될 것"이라며 ""7인치는 전화로는 크고 아이패드와 경쟁하기는 힘든 모호한 크기로 이들의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태블릿이 너무 작다는 교훈을 얻을 것이며 내년에 크기를 늘릴 것"이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이번 잡스 발언 통해 그 동안 애플의 7인치 태블릿PC 루머로 밝혀졌다.

이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2010회계연도 4·4분기 순이익이 43억1,000만달러(주당 4.64달러)로 지난해 동기 25억3,000만달러보다 70%나 급증했다.

애플은 지난 4ㆍ4분기 동안 아이패드 420만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아이패드 판매량이 지난 7월부터 9월말까지 3개월동안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인 450만대보다 적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장마감 후 애플 주가 6% 하락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