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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희망퇴직 신청자 업계 최대

국민은행 희망퇴직 신청자가 3천200명에 달해 업계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18일 1주일간 시행한 희망퇴직 신청을 마감한 결과, 신청자 수가 3천2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희망퇴직자 2198명보다 1000명 가량을 웃도는 것으로 금융권 최대 규모다. 특히 희망퇴직 신청자 중에는 무기계약직 등 계약직도 12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자에게 24개월부터 최대 36개월까지 특별퇴직금을 지급하고, 자년 2명까지 학자금을 지원키로 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조건을 제시했다. 이번 희망퇴직과 관련해 드는 비용은 3천억 원을 넘을 것을 관측되고 있다.

또 퇴직자가 재취업을 원할 경우 2년간 후선센터 지원, 콜센터 상담, 신용대출 상담사 등의 일자리를 지원한다. 창업 시에는 2년간 창업 장려금 2400만원을 지급한다.

향후 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빠르면 이달 말께 최종 퇴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희망퇴직 비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오는 4분기 국민은행이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