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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녀’ 차영란, 교과부 장관과의 데이트 후기 공개

'노량진녀'로 화제를 모은 차영란 씨가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장관과 '데이트' 후기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렸다.

차영란 씨는 19일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을 통해 '10월 18일 이주호장관님과 데이트 후기'라는 파일을 올리며 이 장관을 만나 면담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글에서 차영란 씨는 "정부종합청사 후문 옆 면담실에서 정종철 교직발전기획과장과 면담을 하던 중 이주호 장관이 나의 러브레터를 받아보고 장관실로 데리고 오라고 했다"며 "난생 처음으로 종합정부청사에 들어가서 장관을 만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정말 떨리고 설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차씨는 "장관님을 실제로 뵈니 격이 없고 소탈하셨다"로 면담 후기를 시작, "이번 면담이 사전예고제나 부전공연수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면담내용이 이후에 묵살되거나 무시될 경우를 막기 위해서 이를 끊임없이 언론화 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임용정원 사전예고제에 대해, "내년 임용고시 전 6개월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확답을 받았다"며 "이주호 장관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사전예고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시.도 교육청과도 긴밀하게 협조하여 사전예고제를 추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차씨는 지난 9월 교과부가 '일부 과목은 채용인원이 1명도 없다'고 임용 공고를 내자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이주호 장관님, 러브레터를 받아주세요'라는 사전예고제 도입을 촉구하는 일인시위를 벌이다 교과부 장관과 만남의 기회를 갖게 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량진녀 정말 대단하다', '간절하게 바라면 이뤄진다더니 큰일을 해냈다', '훈훈한 소식이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