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코리아(대표 박용진)는 1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제6회 AMD TFE (Technical Forum & Exhibition) 2010 행사를 통해 AMD 퓨전 APU(Accelerated Processing Unit)인 ‘라노(Llano: 코드명)’를 처음으로 공개 시연했다고 밝혔다.
AMD의 파트너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에서 시연한 '라노'는 울트라씬 노트북 및 일반 노트북, 데스크톱 PC용 AMD 퓨전 APU이다.
AMD는 세 가지 각기 다른 연산 및 그래픽 집약적인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시연을 통해 가속화된 싱글칩의 뛰어난 성능을 과시했다.
AMD의 클라이언트 부문 총괄 부사장인 크리스 클로란(Chris Cloran)은 “직렬 처리와 강력한 병렬 처리 능력을 겸비한 ‘라노’ APU는 PC 제조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컴퓨팅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며 “오늘 시연 행사는 긴 배터리 수명을 가진 보다 세련된 폼팩터 상에서 구동할 수 있는 ‘라노’의 화려한 성능의 일부를 보여준 것이며, 이 제품이 선사할 수 있는 경험은 진정 놀라운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 미디어 컨텐츠 감상 및 제작 등을 포함해 오늘날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모든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이 AMD의 ‘라노’를 통해 한층 강화되어 보다 인터액티브하고 생생하며 실감나는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라노’ APU 시연 행사에서 AMD는 원주율(Pi)을 소수점 이하 3,200만 자리까지 계산하는 등 연산 집약적인 세 가지 작업을 마이크로소프트 Windows 7(윈도우 7) 상에서 처리하는 동시에, 블루레이 디스크에서 HD 동영상을 디코딩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CPU와 HD 비디오 재생 어플리케이션이 동시에 구동되는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nBody DirectCompute 애플리케이션은 약 30 GFLOPS의 성능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동영상 재생 시 동영상 후처리나 DirectX11 기반 게임 실행, 혹은 비그래픽 어플리케이션의 가속화를 위한 CPU 코어 지원시 사용가능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시연으로 ‘라노’의 컴퓨팅 성능이 2011년 일반 PC 사용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컴퓨팅 경험을 선사할 것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