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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도 분리수거!’ 공모전 수상작 발표

서울시는 지난 8월 16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공모한 ‘의약품도 분리수거!’ 공모전 수상작 14편을 선정해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사내 의약품분리수거 전도사’는 실제로 길지 않은 글 속에 의약품 분리수거에 대한 느낌과 본인의 제안으로 사내 전체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사업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한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모세 씨는 “나 혼자가 아닌 회사사람들과 보건소 직원과 다 같이하면서 즐겁고 보람 있었다"며 "회사 내에서 이러한 행사가 이루어진 것은 우리 회사가 처음이나 이번 수기 공모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좋은 사례로 다른 기업에 확산되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우수상을 수상한 김종현는 본인이 천식으로 사용한 의약품을 분리수거하지 않고 함부로 버렸다가 4살의 딸이 장난감으로 알고 사용하여 병원신세를 지는 일이 생겼다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약국에서 의약품을 직접 분리수거를 하는 약사 전미숙 씨는 본인이 기형 물고기를 낚시하고, 항생제 내성 때문에 고생한 경험담으로 약국에서의 환자들에 대한 의약품 분리수거의 홍보자 역할과 의약품의 안내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충실히 수행한 사연을 담았다.

모현희 보건정책과장은 “전체 응모작품 116편을 보고 의약품 분리수거에 관한 많은 사연을 통해 사업이 활발히 잘 진행되고 있고 많은 약국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내가 직접 체험한 의약품 분리수거에 관한 경험, 이웃과 어울어진 의약품에 관련된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한 교육에서의 감동 등으로 이번 공모전에는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10명이 선정돼 각각 소정의 문화상품권과 상장을 전달받았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약물 오남용 및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 소재 모든 약국(5,127개소)에 폐약물 수거함을 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