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788억원과 5991억원으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석유화학제품, 편광판, 2차전지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그러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사업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김반석 대표, 투자자들에게 낙관적 사업전망 전달
김반석 LG화학 대표이사는 석유화학제품 가격 강세 지속으로 4분기와 2011년 1분기까지 견조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비경상적 일회성 비용이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LCD 경기는 12월부터 회복돼 2011년에 1분기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 실적전망에 대해서도 매우 낙관으로 전망하며 그는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꾸준한 투자 등에 힘입어 2011년 실적이 2010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화학의 LCD글래스 제 1공장은 2011년 4~5월 가동을 개시하고, 2012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고, 2~3호 라인 착공도 예정보다 앞당길 전망이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실적은 전분기대비 계절적 약세를 보일 전망이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석유화학 시황 강세 및 정보전자소재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2011년 1분기에는 계절적 실적 강세전환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관심이 높은 전기차용 배터리 추가계약도 연말 이전 체결이 예상되며, 유망 LCD글래스 사업 진입 등 신규 성장엔진도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이익 사이클이 상이한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높은 실적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수개월간 진행된 IT경기 위축에 따른 주가조정은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