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기습적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1,87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2포인트(0.71%) 오른 1,870.44에 마감됐다.
장초반 중국의 갑작스런 금리 인상과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악화 등으로 165포인트 이상 급락하면 다우지수 1만1000선이 붕괴 영향으로 이날 지수는 12.91포인트(0.70%) 내린 1,844.41로 출발한 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1,837.0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개인이 낙폭이 확대되자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고. 기관도 연기금 등의 자금 집행에 힘입어 순매수로 전환하는등 동반매수 영향으로 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상승폭을 늘렸다.
외국인은 1천91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도 강도를 줄였다.
특히 전날 지수에 충격을 줬던 코스피200 선물에서는 1천298계약 순매수로 돌아서 프로그램 매물이 빠르게 줄어드는데 기여했다. 이날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우위였지만 순매도 금액은 110억원에 불과했다.
중국의 금리인상 소식으로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KB금융이 2.50% 올랐고,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도 2%대의 강세를 보였다. 삼성생명, 동부화재 등 보험주도 동반 강세였다.
특히 중국 기업의 주가 약진이 눈에 띄었다. 중국원양자원의 주가상승을 비롯해 , 차이나킹, 차이나그레이트, 이스트아시아스포츠, 중국엔진집단, 중국식품포장, 3노드디지탈 성융광전투 등이 동반 강세다.
삼성전자가 외국계 매물에도 불구하고 사흘만에 반등했고, LG전자와 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도 상승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기아자동차도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포스코는 3분기 실적부진과 금리인상에 따른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더해지면서 7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상한가 7개 등 50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17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6천116만주, 5조8천12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5.62포인트(1.09%) 오른 520.21로 장을 마쳤다. 5월14일 524.98 이후 5개월 만에 520선 돌파다.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회사인 메디슨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상한가에 오르는 등 헬스케어주가 급등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