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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준금리 인상 배경 놓고 의견 분분

중국이 2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P 전격 인상한 가운데 갑작스런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런민(人民)은행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일부터 1년 만기 예금금리를 2.25%에서 2.50%로,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31%에서 5.56%로 각각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이라는 카드를 내놓은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환율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AP통신은 중국의 금리 인상 조치 발표 후 달러화가 반등한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조치가 위안화 절상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를 표출하는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번 금리 인상이 국제 사회의 환율정책 비난에 대한 대응책이라고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자국 인플레이션을 탈출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위안화 절상조치를 통해 수입품 가격을 내려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대신, 경제 성장률을 낮추는 안전한 길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경기를 일부 냉각시키기 위해 기습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세계 경제 성장 엔진인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가 증폭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