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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캐스트, 국내 최초 ‘헐리우드 인증’ 통과

양방향 데이터방송 솔루션개발 전문업체인 알티캐스트가 자체 개발한 순수 국산 CAS(제한수신 보안시스템)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헐리우드(Hollywood) 인증’을 통과했다.

‘헐리우드 인증’이란 유료방송사업자가 콜럼비아(소니), 워너브라더스, 20세기 폭스, 월트디즈니, 파라마운트, 유니버설 등 헐리우드 스튜디오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으려 할 때, 유료방송사업자는 헐리우드 스튜디오들로부터 자신들이 사용하고 있는 CAS시스템이 ‘콘텐츠의 불법 복제 및 유출을 완벽하게 방지한다’는 인증을 받는 것이다.

즉, 유료방송사업자는 사용 중인 CAS시스템이 헐리우드인증을 받아야만 그들 스튜디오로부터 콘텐츠 수급이 가능해진다.

기존 외산 CAS업체들은 이미 해외에서 여러 방송사업자들이 그들의 CAS를 통해서 헐리우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새롭게 헐리우드 인증을 제공할 필요가 없지만, 아직 경험이 없는 국산 CAS의 경우는 해당 헐리우드 인증이 매우 중요하며 이 때문에 유료방송사업자들은 외산 CAS를 선호해 왔었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20세기 폭스를 소유하고 있는 뉴스 코퍼레이션의 그룹사인 NDS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CAS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헐리우드 인증은 까다로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실제로 국산 보안시스템의 경우 VOD서비스를 위한 DRM은 일부 업체가 인증을 통과하였으나 실시간 방송을 위한 CAS에 대한 인증은 알티캐스트의 경우가 첫 사례이다.

알티캐스트의 CAS개발본부 박은주 상무는 “ 3단계로 나뉘는 보안 위험 테스트에서 단 1건의 Fail도 없이 모든 항목에 대해서 완벽한 적합 판정을 받았고, 이를 통해 기술의 우수성과 탁월한 안정성이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인증업체로부터 내부용 테스트 결과 보고서를 받은 상태로 이달 내에 최종 결과 보고서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전파연구소가 CAS 분리 의무화 유예를 오는 11월에 종료할 계획에 따라 국내 IPTV 사업자 3사는 오는 11월부터 국내 표준인 IPTV용 교환 가능한 CAS인 iCAS를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알티캐스트의 CAS가 헐리우드 인증을 통과함으로써 이를 도입한 국내 최대 IPTV 사업자인 KT는 헐리우드 스튜디오들과 콘텐츠 수급에 대한 협의에 들어갈 계획으로 일정 내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