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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개인 동반 매수로 1,874.69마감

코스피 지수가 외부 변수와 주요 매매주체들의 공방속에 엎치락 뒤치락을 거듭하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로 결국 상승 마감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5포인트(0.23%) 오른 1,874.69를 기록했다.

1878.51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 초반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의 등락을 주도한 주체는 역시 외국인이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장중 매도에 동참하면서 1858.38까지 내려갔으나 장 마감을 35분 앞두고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등 주요 증시가 전날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악영향에서 벗어난데 힘입어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 초반에 소폭 매도 우위를 보이고 기관투자자 역시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오전 한때 1,860선 아래까지 처지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1781억원과 1068억원어치씩 매수했고 기관은 177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507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이 오른 반면 증권, 건설, 금융, 은행 등은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1.39% 상승했고 삼성엔지니어링도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분석에 7.26% 급등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대주주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지분 처분 소식에 7.31% 급락했고 이랜드그룹 계열사 C&우방랜드도 과거 모회사였던 C&그룹의 검찰 압수수색 소식에 6.64%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등 상위 6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고 신한지주, KB금융, 한국전력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보이며 개장한 뒤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유지, 2.45포인트(0.47%) 오른 522.66으로 마감하며 이틀연속 상승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가이트너 장관의 발언으로 인해 1,130원대 중반까지 급등했으나 곧바로 차익실현용 달러화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에 비해 2.70원 오른 1,129.60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