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서울시, G20 기간 ‘도시브랜드마케팅’ 올인

“G20을 성공적으로 치르게 되면 일반적인 투자보다 강력한 경제효과가 창출하게 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G20 서울 정상회의 20일을 앞두둔 21일 시청 기자브리핑실에서 ‘서울시 G20 종합 지원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시는 ‘서울시 G20 종합 지원계획’을 통해 수도 서울의 이미지가 대한민국 국가브랜드와 직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이번 G20을 통해 서울이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매력있는 디자인도시, 친절한 선진도시, 깨끗한 녹색도시라는 3대 도시브랜드 등을 세계인에게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G20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서울만의 독특한 매력을 알리고 도시 브랜드가치를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또 서울과 대한민국에 투자 및 관광객 유치·국가 위상 강화·일자리 및 산업경제가치 창출 기회를 견인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신흥경제국’에서 ‘완전한 선진국의 일원’으로 각인시키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모든 행정역량을 총 동원하기로 했다.

수출 위주의 대한민국에서 수도 서울의 브랜드 이미지는 국가 이미지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오 시장도 이날 “서울이 명실상부한 디자인 도시라는 것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디자인도시를 브랜딩함에 있어 서울시는 ‘유네스코 세계 디자인 창의도시’, ‘세계디자인수도 2010’ 이라는 국제적 인증을 소중한 스토리텔링 아이템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국제사회에 디자인도시 브랜드를 각인시킨다.

서울시는 안내 대기 통화음, 자원봉사자 유니폼, 각종 G20 서울 홍보물 등에 유네스코 창의디자인도시 로고를 적극적으로 서울만의 고유 이미지를 세계에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G20 정상회의 참가자, 세계 각국의 글로벌 기업 CEO로 구성된 Business Summit 참가자 및 배우자, 일반 수행원 등이 숙소와 연계한 ‘주·야간 서울체험 투어프로그램’도 마련했다.

G20참가자들이 남산과 청계천, DDP 등 서울을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들을 접근성 좋게 만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내달 8일~13일 G20 정상회의 메인 행사장 남문(동측편, 피라미드광장 옆)에 ‘서울비전 4D영상관’도 운영한다.

‘서울비전 4D영상관’에선 남산, DDP, 청계천·광화문, 신청사, 플로팅아일랜드, DMC, 용산 등 서울의 모습을 시뮬레이터와 LED스크린, 4D·2D영상물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우리의 국가발전 핵심역량인 첨단IT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U-쉼터 기능이 있는 정상 숙소 주변의 첨단 유비쿼터스 버스정류장 12개소를 활용하기로 했다.

교통대책의 경우 외국인들의 편의를 도울 기본 인프라인 외국어 안내 표기오류 전반을 점검·개선하는 한편, 지하철 외국어 안내방송을 확대했다.

한편,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 미치는 경제 가치를 계량화한 자료에 따르면 회의개최의 직접적 파급효과는 약 5억 달러 이상, 총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2조원으로 추정되며 국가 전체로 볼 때 직·간접적 효과는 약 21조~24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