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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中 진출 그 효과는

현대홈쇼핑은 중국 진출 소식에 이틀연속 오름세로 지난주를 마감했다.
22일 현대홈쇼핑은 전날보다 0.89% 상승한 11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홈쇼핑은 중국 진출 소식에 장중 한때 5% 이상 오르며 매수세가 몰렸지만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로 오름세가 주춤했었다.

현대홈쇼핑은 전날 상해현대가유구상무유한공사를 신규 설립, 중국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고 공시했다. 가유홈쇼핑(중국 전국 홈쇼핑 라이센스 보유), 동방이푸(상하이시가 출자한 케이블 공기업 동방유선의 자회사)와 함께 3자 합작 방식으로 진행하며 현대홈쇼핑은 138억원 규모 지분을 취득, 지분율 30%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내년 7월부터 24시간 홈쇼핑 방송에 들어간다. 동방이푸는 상하이시가 출자한 케이블 공기업 동방유선의 자회사이다.

이에 대해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7월 상하이 지역 250만가구에 홈쇼핑방송을 하게 된다"며 "향후 상하이 인근 6개 지역으로 진출지역을 늘릴 계획이어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중국 진출 모델이 3자 합작 방식으로 합리적이라고 평가된다"며 중국은 1개 지역에 1개 케이블 사업자가 있어 안정적인 채널 확보를 위해서는 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 라이선스를 보유한 사업자와 제휴한 것 역시 다른 지역 진출을 위해 유리한 선택"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상해진출은 동방CJ가 이미 선점하고 있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초기성장은 제한적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 내 디지털방송 시청률증가와 홈쇼핑 시장의 급성장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의 진출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상하이 진출은 동방이푸와 합작으로 안정적 송출구조(채널)와 경쟁력 있는 송출 수수료를 확보함으로써 중국에 탄탄한 사업기반을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해현대가유홈쇼핑은 내년 7월 가유홈쇼핑 채널을 통해 상해 지역 250만 디지털 방송 수신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5년 상하이 지역 500만 가구 전체가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할 경우, 상해현대가유홈쇼핑 시청가구 수는 2배로 늘어날 것으로 현대홈쇼핑은 전망했다.